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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인권의 지도자 김대중

조한서 지음
율도국

2016년 1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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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6MB)
ISBN 9788997372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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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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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일대기를 그린 이 책은 청소년을 주 독자층으로 염두에 둔 책이므로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주안점을 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고난으로 가득 찬 김대중의 생애와 불굴의 용기와 의지로 그것을 극복해 낸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절망을 희망으로, 좌절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꿈과 용기를 갖게 하는 삶의 아름다운 길잡이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청소년들이 우리 현대사를 보다 바르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김대중의 생애를 통해 우리 현대사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컨셉과 관련이 없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에피소드라 할지라도 제외된 측면이 없지 않다.

목포 방문이후 서거하기 까지 3년 남짓 동안 많은 변화와 사건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큰 변화는 김대중의 문민정부를 계승한 노무현의 참여정부 이후 보수 정권이 들어섰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의 연장선 위에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행한 죽음일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사건들을 김대중과 관련지어 정면으로 다루기보다는, 간단히 사실 관계만을 언급한 채 여백으로 남겼다.

저자가 여백으로 남긴 부분에 대해서는 읽는 이들이 그 여백을 채워주고, 저자와 함께 김대중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의 말

프롤로그 - 역사의 두 장면

식민지의 섬소년
*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바다
* 섬 개구리 뭍에 오르다.
* 식민지 소년의 비애

청년실업가 김대중
* 사랑은 아름다워라.
*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 새로운 도전

시련의 세월들
* 좌절, 좌절, 좌절…….
* 어둠의 긴 터널, 그리고 빛
* 국회의원 김대중
* 독재에 맞서

죽음의 검은 그림자
* 도쿄 납치 사건
* 길고 긴 겨울
* 서울의 봄
* 다시 죽음의 문턱에서

고난의 언덕에 핀 꽃
* 도전과 좌절
* 햇볕정책. 그리고 노벨평화상
* 아름다운 퇴장, 그리고 고향 방문

에필로그 - 큰 별 지다

장면 1

1980년 9월 17일 오전 10시 2분, 서울 남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육군본부 대법정…….
계엄군 군법회의 법무관이 4분간에 걸쳐 판결 이유를 낭독하고 나자, 재판장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법정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재판장이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판결을 내리려는 순간이었다.
방청석을 가득 메운 피고인 가족들은 긴장된 얼굴로 재판장을 바라보았다. 스물 네 명의 피고인 중 유일하게 김대중의 가족은 그 곳에 없었다. 그의 아내 이희호와 아들 등이 모두 집에 연금 당하고 있어 재판정에 나올 수 없었던 것이다.
김대중 등 피고인들은 일어서서 판결을 기다렸다. 그들 사이사이에는 헌병들이 서 있었다.

김대중이 서 있는 곳은 재판장 정면이었다. 재판장이 목울대를 가다듬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키며 재판장의 입 모양을 바라보았다.
선고를 내리는 순간 재판장의 입 모양이 앞으로 동그랗게 내밀어지면 무기징역,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들으나마나 사형이라는 강박감이 그의 머리 속을 채우고 있었다. 판결이 내려지는 순간 그 소리는 곧 귀에 들릴 것이지만, 김대중은 아주 짧은 순간이나마 재판장의 입 모양으로 판결 내용을 미리 알고 싶은 긴박한 감정이었다.

“김대중……. 사형!”

김대중이 재판장의 입 모양으로 사형인지, 무기징역인지 미리 알아차릴 겨를도 없이, 재판장의 목소리는 긴장감에 휩싸인 법정에 울려 퍼졌다. 순간 방청석은 술렁였고, 한숨과 탄식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재판장은 조용히 할 것을 경고하듯 웅성거리는 방청석을 쏘아보며, 이어서 문익환 목사를 비롯한 다른 피고인들에 대한 형을 선고해 나갔다. 형량은 검찰이 구형했던 그대로 2년에서 10년까지의 징역형이었다. 재판이 미리 짜여진 각본에 따라 진행된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 수 없었다.

김대중으로서는 사형 선고가 예견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었다. 그는 전두환 군사 정권이 기필코 자신을 죽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의 머리 속으로는 3개월 전 검찰의 사형 구형이 있은 후 했던 최후 진술 내용이 필름을 빠르게 돌리듯 스쳐 지나났다.

“나는 아마도 사형 판결을 받고 또 틀림없이 처형당하겠지만, 내가 처형당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각오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여기서 이 기회에 공동 피고 여러분에게 유언을 하나 남기고 싶습니다. 내 판단으로 머지않아 1980년 대 안에는 반드시 민주주의가 회복될 것입니다. 나는 그걸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그 때가 되거든 먼저 죽어간 나를 위해서든, 또 다른 누구를 위해서든 정치적인 보복이 이 땅에서 다시는 행해지지 않도록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내 마지막 남은 소망이기도 하고, 또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하는 나의 마지막 유언입니다.”




두 시간에 걸친 김대중의 최후 진술 내용은, 언론 통제를 받고 있는 국내 신문에는 한 줄도 보도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외국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국내에도 그 내용이 유인물로 배포되어 양식 있는 지식인들과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더욱이나 그것을 직접 들은 공동의 피고인들은 유언이라고 까지 표현했던 자신의 간절한 뜻을 저버리지 않으리라는 확신에 생겼다.

“그럼 됐어. 내가 죽더라도 그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은 거야.”

재장장의 판결 앞에서 두려움으로 흔들리던 김대중의 마음은 어느 사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자신이 사형을 당함으로서 이 나라 이 민족에게 되풀이 되어 온 정치 보복의 악순환이 고리를 끊을 수 있다면 자신의 죽음이 마냥 헛되고, 억울한 일은 아니라는 확신이 흔들리던 마음을 붙잡아 준 것이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이제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을 믿나이다. 그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일들을 아버지께 조르고, 간구했습니다. 세계에 부강한 내 나라 건설을, 참으로 아름다운 민주주의의 실현을, 아픈 휴전선을 걷어낸 민족의 통일을……. 그러나 단 한 차례 제가 그 일의 완성을 보게 해 달라고 조른 적이 없으며, 오르지 저희들 자신이 그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힘을 주십사 기도했습니다.
하오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이제 지상에서의 꿈과 기도와 역사(役事)를 거두려 하나이다. 아직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갖지 못한 이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이번에는 일의 완성을 위해 간구하나니, 아버지 하나님의 손으로 이 땅에서 영원히 정치 보복이라는 망령을 거두어 주소서. 이제 곧 아버지를 뵈러 가는 날 아버지 역사의 위대함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소서.”

오전 10시 2분에 개정됐던 군법회의는 불과 6분만인 10시 8분에 끝났다.

당신은 우리입니다
어둠의 날들
몰아치는 눈보라 견디고 피어나는 의지입니다.
몇 번이나 죽음의 마루턱
몇 번이나 그 마루턱 넘어
다시 일어나는 목숨의 승리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자유입니다. 우리입니다.

당신은 민족 통일입니다.
미움의 세월
서로 겨눈 총부리 거두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그 누구도 바라마지 않는 것
마구 달려오는 하나의 산천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평화입니다. 우리입니다.

당신은 이제 세계입니다.
외딴 섬 아기
자라나서 겨레의 지도자
겨레 밖의 교사입니다.
당신의 고난
당신의 오랜 꿈 지구 방방곡곡 떠돌아
당신의 이름은 세계의 이름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내일입니다. 우리입니다
이제 가소서
길고 긴 서사시 두고 가소서

작가정보

저자(글) 조한서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소년중앙문학상, 공보부 신인예술상, 사이버문학상 대상, 한국인터넷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중요 저서로는 『겨레의 마음에 별이 된 시인 윤동주』『겨레의 큰산 한용운』 『잉어마을』『우리 친구 마우마우』 『일등만 하는 원숭이』 『맞수로 읽는 우리역사』 『함석헌 - 평화를 사랑한 아름다운 사상가』『채규철 - 두밀리 자연학교의 이티 할아버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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