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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혁명

  • 분야 : 역사/풍속/신화 > 서양사
  • 저자 : 주명철  지음
  • 출판사 :여문책
  • 2018년 08월 20일 출간 (종이책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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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물리적 충돌과 유혈사태로 개헌을 촉발한 ‘제2의 혁명’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성문헌법을 적용해서 민주적 선거로 뽑은 입법의회는 1791년 10월 1일부터 법을 만들면서 국내외의 온갖 어려움을 겪었다. 종교인들은 헌법에서 공무원의 지위를 얻었으며, 헌법에 충성하겠다고 맹세해야 했지만 거부하거나 철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귀족주의자들은 단원제 국회를 영국식 양원제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종교인과 귀족주의자들은 나라 안팎에서 헌정을 파괴할 목적으로 군대를 모으고 외국의 지원을 받았다. 그들은 내전을 부추기는 동시에 외국으로 망명한 왕족들과 내통하고 외국 군주들의 지원을 얻어 대외전쟁까지 부추겼다. 그렇게 해서 프랑스는 1792년 4월 20일에 선전포고를 하고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의 연합군과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개전 초기부터 고전하면서 국내의 불만세력이 국회와 왕을 더욱 압박했다. 결국 왕과 그 지지자들의 비협조적인 처신에 불만을 품은 상퀼로트 계층이 1792년 8월 10일에 왕의 폐위를 부르짖으면서 봉기했다. 왕은 가족과 함께 튈르리 궁에서 나와 입법의회로 피신했다. 입법의회는 상황을 보면서 개각을 단행했다. 이렇게 해서 이른바 ‘제2의 혁명’이 일어났다.

문화혁명을 이룰 여건과 가능성은 이미 나타났다. 우리는 1792년에 프랑스에서 ‘제2의 혁명’을 일으킨 사람들보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민주주의는 위태롭다. 냉전체제의 사고방식에 젖은 사람들이 남북분단을 고착화하고,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틈만 나면 국민을 억압하고 정권을 잡아 연장할 궁리만 하기 때문이다. 국군과 정보기관들을 이용해 민간인과 정치인들의 약점을 캐고,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에 개입하고, 국민의 세금을 정권안보와 사리사욕을 위해 마구 남용한 사례가 지난 1년 동안 하나둘씩 드러났다. (……) 신상필벌의 원칙을 제대로 적용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촛불혁명’을 ‘문화혁명’으로 정착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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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면서

제1부 입법의회
1. 입법의회 개원과 초기 활동
2. 망명자들에 관한 법
3. 비선서 사제들
4. 국가 안전과 방어를 위한 대책
의용국방군 / 국립헌병대
5. 바이이와 라파예트의 사임과 선거
6. 1791년 말의 정세
7. 전쟁에 대한 토론

제2부 전쟁과 ‘제2의 혁명’
1. 민중협회들의 활동
2. 여성도 창을 들게 하라
3. 루이종이냐, 기요틴이냐?
4. 새로운 내각
5. 평화냐, 전쟁이냐?
6. 샤토비외 병사들을 위한 잔치
7. 선전포고
8. 튈르리 궁 침입
9. “조국이 위험하다”
라파예트의 파리 출현 / 조국이 위험하다 1 / 라무레트의 포옹 / 페티옹의 직무정지 /
조국이 위험하다 2 / 페티옹의 복권 / 제3회 전국연맹제
10. ‘제2의 혁명’
포병들의 잔치 / 전방 소식 / 파리 시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다 /
루이 16세를 폐위하라 / 샹젤리제 사건 / 브룬스비크 공의 선언 /
라파예트 혐의 없음 / ‘제2의 혁명’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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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주명철
"저 : 주명철195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1대학교에서 알베르 소불 교수에게 입학허가를 받았으나 그분이 갑자기 세상을 뜨는 바람에, 다니엘 로슈 교수의 지도 아래 앙시앵 레짐 시대의 사회와 문화를 연구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불 교수에게 프랑스 혁명사를 배우지 못한 것은 큰 한이겠으나, 로슈 교수에게 앙시앵레짐의 사회와 문화를 배운 것이 오히려 혁명사 공부의 탄탄한 기초가 되었다. 1987년부터 2015년 여름까지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문화사학회, 역사학회, 한국서양사학회 종신회원, 한국서양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2015년 9월 1일부터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신분으로 있다. 진정 기쁘고 보람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중 결국 그동안 미루던 일을 끝내야 마음의 평화와 기쁨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홀연 깨닫는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대서사의 서막』, 『1789』, 『바스티유의 금서』(이후 『서양 금서의 문화사』로 재출간), 『지옥에 간 작가들』, 『파리의 치마 밑』,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과 마리 앙투아네트 신화』, 『계몽과 쾌락』, 『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등이 있고, 앙시앵레짐과 프랑스 혁명 관련 책을 여러 권 우리말로 옮겼다.앞으로 프랑스 혁명사를 재미있게 저술하여 한평생 추구한 학문을 제대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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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혁명사 7 제2의 혁명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rsy***
    • 2018.12.17

    개인적으로는 프랑스혁명사 10부작을 통해서 알게된 주명철 교수님이시지만 이 책에서 느껴지는 필력에서 매력…

    개인적으로는 프랑스혁명사 10부작을 통해서 알게된 주명철 교수님이시지만 이 책에서 느껴지는 필력에서 매력을 한껏 느끼고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1789년에 발생한 바스티유 감옥의 해방의 모습만 기억하기 쉽지만 프랑스 혁명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였습니다. 제2의 혁명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새로운 혁명의 맹아가 싹트기 시작했구나라고 느낀 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여기서 입법의회 내에서 양분화가 시작되었다는 의미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에는 아직까지 혁명의 체제가 완전히 안착되기 전으로 입법의회의 행보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혁명 세력을 지지하는 세력의 알력다툼이 보이기도 하며 여기서 외국의 개입 또한 혁명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일련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왜? 프랑스혁명이냐? 는 반문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명철 교수님의 서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촛불혁명에서 비롯된 정권교체가 유지되는 것과 유지되지 않는 것에 대한 기로에 서있다는 의미가 지금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을 하게끔 해준 책이었습니다.

    여기서 후세의 역사가는 지금 대한민국의 격동기를 어떻게 표현할까 짐짓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줄지 아니면 극히 부정적으로 표현해줄지 그 내용을 제가 직접봤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로서밖에 표현을 하지 못할 듯합니다.

    예로부터 역사를 거울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했습니다. 경(鏡)이라는 의미는 과거를 미루어 현재를 비추어본다는 말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의 격동기와 완벽히 같지는 않습니다만 유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혁명사는 더욱 의의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왕의 권위는 실추되었고 그 자리를 입법의회가 차지했습니다. 성직자는 헌법에 충성한다는 맹세를 해야만 했고 하지 않으면 성직자에서 파문된다는 등의 입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련의 입법과정에서 혁명의 흐름은 입법의 속도보다 더 빨랐습니다. 그리고 시민은 의회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런 불만이 축적되면서 결국은 제2의 혁명을 야기하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지금의 시기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그리고 그런 반복되는 과정속에서 인간은 교훈을 얻습니다. 그리고 교육됩니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교훈은 얻지만 교육은 받지만 그것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든 보고 듣고 느끼고 활용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프랑스혁명사라는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김질을 해야할 시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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